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당진군지부(지부장 한황우)가 당진군수 후보자별 정책질의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결과 민주당 김건 후보는 적극적, 자유선진당 이철환 후보는 신중론, 무소속 최동섭 후보는 강경론 등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 민주당 김건, 자유선진당 이철환 후보는 4대강 정비사업과 세종시 수정 추진, 상수도 민영화, 특별교부세를 빌미로 한 지방자치제 훼손 등에 대해 반대했다.

또 초·중·고교의 무상급식 추진, 공직사회 내·외부의 감시체계 구축, 사회취약 계층인 비정규직 해소정책 추진, 공조직의 낙하산 인사 반대와 상급기관의 전입자원 원대복귀 등에 대해 적극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도(道)와 읍·면·동을 없애고 시·군을 통합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무소속 최동섭 후보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 찬성, 상급기관의 우수인재 영입 찬성, 공무원노조의 인사위원회 등 내부 감사체계 참여 반대 등 3건의 정책질의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또 공무원노조에 대해 김건 후보는 노조활동 보장, 단체교섭 실시 등 민주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적극 입장을 표명했다.

이철환 후보는 정부의 일방적 지위 상실 통보에 따라 법외 노조인 공무원노조에 대한 실체를 인정하고, 인사비리,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인사위원회 등 내부 감사체계 참여는 보장하지만 정부에서 불법단체로 규정한 만큼 정부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동섭 후보는 정부에서 설립신고가 반려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사관계 유지나 노조활동을 찬성할 수 없으며, 공무원은 국민이 선출해 준 정치인의 지휘권에 따라 일해야 하며 어떤 정치적 표현이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대는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의견을 표명했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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