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감 후보
한숭동 “대전교육 개혁” 진보층 표심 공략
오원균 김 후보 재산증식 의혹 집중 공세
김신호 “현 교육감 뽑아야 교육정책 연속”

▲ 21일 대전시교육감에 출마한 김신호, 오원균, 한숭동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2010-05-21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공식적인 교육감 선거전 돌입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각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은 선거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종교시설과 유원지, 체육대회 등 다중인원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집중공략에 나섰다.

대전시교육감 선거 한숭동 후보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가 열린 서대전시민공원을 찾아 추모객들을 상대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진보 교육감'을 표방하고 있는 한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시절 국가인적자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노사모 회원임을 강조하는 등 진보적인 성향을 부각시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 후보 측은 대전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진보 교육감이 교육계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오원균 후보는 이날 천주교 문화동 성당과 문창동 성당 등 종교시설을 돌고 신탄진 시장 등을 찾아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현 교육감인 김신호 후보의 재산증가 의혹을 부각시키는 공세전을 펼쳤다.

오 후보는 석가탄신일인 한편, 한 후보는 23일 아침 일찍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을 마친 후 12시부터 시작한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서대전 사거리에서 가두 연설을 통해 "대전지역 유일한 민주개혁 진보 교육감"이라고 지지를 호소. 지난 21일에는 광수사와 청화사의 법회에 참석하고 길상선원의 어른신 모시기 행사와 형풍사의 산사음악회 등을 찾아 불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오 후보 측은 김 후보를 겨냥해 교육청렴도 평가 1위 발표와 전국 최고의 학력수준 등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라는 점을 내세워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신호 후보는 이날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고 보문산 입구 등 유원지를 찾은 유권자들을 만나 교육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현 교육감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에는 충남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린 대전 신협연수원을 찾고 중앙시장과 신도시장 등 시장투어를 이어가는 발품을 팔며 표심공략에 주력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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