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공약 만발 … 표심의 향배는
김두환 기업유치 통한 고용창출 최선
홍성열 군민화합·건강·문화예술 투자
유명호 녹색성장 생태환경도시 구축

6·2지방선거 증평군수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김두환(69) 후보와 민주당 홍성열(55) 후보, 현직 군수였던 무소속 유명호(68) 후보는 민심잡기 정책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발하는 등 선거가 과열양상 조짐을 보인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한나라당 김 후보는 11개 공약으로 △고용창출과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체 유치 △노인·장애인의 복지 향상 △세계 야생화축제 개최 △초·중학교 무상급식 △출산율 저하와 인구유출 막는 교육정책 △명품농산물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 △열린 군정 실현 △지역문화·예술 발전 정책 △녹색성장과 소외지역 개발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지원 확대 등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지난 4월 군수에 당선될 경우 복지기금으로 급여 전액을 반납할 것과 업무추진비 공개 등 군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증평읍 신동리 땅 3300㎡를 희사할 것을 밝혔다.

홍성열 후보는 제일 먼저 증평군수 출마를 선언하는 등 8개 핵심공약 발표는 물론 군민을 상대로 증평군 발전 청사진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알리는 저인망식 표밭갈이로 발빠른 행보다.

홍 후보는 △군민 참여와 화합군정 펼칠 것 △군민이 만족할 내실의 성과 거양 △제2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 △고용증대로 경제활성화 추진 △주민 휴식공간과 주차공간 확충 △삶의 질 높이는 문화예술 투자 △군민 건강증진 위한 체육진흥 △명문고 육성 위한 체계적 장학사업 전개와 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8개 핵심 분야의 정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지난 3일 임각수 괴산군수의 증평·괴산 통합론에 대해 오히려 생활권이 증평인 사리·청안면을 증평으로 통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통합론을 일축했다.

김두환·홍성열 두 후보의 도전을 받는 무소속 유명호 후보는 군 개청 이래 2대 군수를 역임하면서 이룩한 증평 제1산업단지 조성과 증평인삼 전국 명품브랜드 가치 향상, 증평 녹색성장의 쾌속 발전상 등을 부각시켰다.

이에 맞춘 7대 공약 제시와 이를 세부적으로 구분, 실천한다는 각오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 후보는 △태양의 도시 활력 있는 녹색경제 실현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보건복지 확대 △더 큰 증평, 미래의 교육·문화 발전 △저탄소 녹색성장 생태환경도시 구축 △삼향(蔘鄕) 증평, 희망이 있는 농·도상생 △창조적 지역개발 균형과 명품미래·행복도시 창출 등 인구 5만명 시대를 거시적으로 이룩하겠다는 핵심적 공약을 발표했다.

3선 도전의 유 후보는 저력 있는 군민들과 함께 증평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것을 역점으로 내세웠다.

증평발전의 밑그림을 그린 미완의 그림에 3만 3000여 군민 모두가 마지막 중요한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눈을 그려 넣어 증평군이 대한민국의 증가포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자며 표심을 향해 보폭을 넓혔다.

증평군수 후보자들의 장밋빛 공약이 지켜질 수 있는 공약인지의 철저한 검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충북 도내 현직 자치단체장들이 선거법과 비리에 연루된 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후보자 선택의 표심 향배에 신중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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