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게재순서 중요 … 첫번째 후보자 유리할듯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교육의원 후보들의 게재 순위추첨결과가 알려지면서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일고 있다.

2명이 출마한 제1선거구(청주상당·영동·보은·옥천)에서는 하재성 후보가 투표용지의 첫번째 자리를, 홍성범 후보가 두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2선거구(청주 흥덕)에서는 강호천 후보가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박상필 후보, 박종대 후보, 장형원 후보의 순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3명이 출마한 3선거구(충주시·제천시·단양군)에서는 전응천 후보가 투표용지의 첫 번째, 김문배 후보는 가운데, 고동희 후보는 마지막 자리에 각각 이름을 게재하게 됐다.

청원·음성·진천·괴산·증평을 선거구로 하는 4선거구에서는 장병학 후보가 맨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서수웅 후보, 권혁풍 후보, 김윤기 후보 등의 순으로 후보자 이름을 각각 투표용지에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추첨에 의한 교육의원들의 투표용지 게재순서가 결정되면서 1번을 추첨한 후보들이 유리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다른 번호를 추첨한 후보들의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려 8차례나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도지사, 시장·군수,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 등의 선거에는 그나마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교육의원들은 자신들의 소신이나 공약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이름조차 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청주시 흥덕구만 선거구인 2선거구는 다른 선거구에 비해 조건이 나은 편이지만 청주시 상당구와 남부 3군을 선거구로 하는 1선거구나 중부 5개 군을 선거구로 하는 4선거구는 유권자들을 모두 만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의원 후보들은 현재 국회의원 선거보다 훨씬 넓은 선거구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명함을 돌리는 등 무차별식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가족들까지 나서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 교육의원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다가 막상 만나 명함을 드려도 교육위원이 뭐냐고 물어 난감할 때가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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