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격전지현장 - 청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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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격전지현장 - 청주시장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년 05월 23일 23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5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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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 한범덕 ‘시소게임’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승부
연령대·지지계층 대조 … 투표율 관건
▲ 한나라당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23일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충북지역 6·2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선거는 충북의 수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 시장인 한나라당 남상우(65)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57) 후보의 맞대결은 줄곧 '시소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어느 후보도 섣불리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이들의 '초박빙' 승부는 최근 한 달 새 언론사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4~6일 청주방송(CJB)이 청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39.8%를 기록, 한 후보(38.6%)를 1.2%p 차(95% 신뢰도 ±4.4%p)로 앞섰다.

그러나 이틀 뒤인 지난 8~9일 지역방송 2개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내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 한 후보가 40.8%의 지지도를 얻어 남 후보(38.8%)를 2.0%p 차(95% 신뢰도 ±3.7%p)로 제쳤다.

◆연령층·지지계층 대조적

양 후보간 대결은 세대간, 계층간 대결로도 좁혀지고 있다.

앞서 지역방송 3개사 여론조사에서도 한 후보는 30~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남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한 후보를 배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세대별 지지도 차이는 계층간 지지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지지도가 높은 남 후보는 서민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한 후보는 소위 오피니언 리더급으로 불리는 지도층의 인지도가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양 후보는 부동층 표심잡기란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거운동 양상은 대조적이다.

남 후보는 당의 지원보다는 마치 점조직화된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하루에도 20여 곳 이상의 행사장 등을 도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벌이며 서민층 사로잡기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 후보는 당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조직화된 선거운동을 벌이는 한편 '서민층을 위한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적극 알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진정한 후보자임을 확산하는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투표율' '북풍' '노풍' 변수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자 갖가지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선거당일 투표율이 최대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 후보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투표 참가율이 높은 50대 이상의 지지율이 높은 본인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 후보는 꾸준한 홍보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자연스레 지지연령층인 40대 이하의 투표 참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풍'과 '노풍'으로 불거진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맞대결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 후보 측은 천안함 정국이 불러온 '북풍'이 보수세력의 결집과 현 정권의 안보강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지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고 노무현 서거 1주기를 기점으로 완벽한 분위기 반전은 물론 '북풍'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줌으로써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을 가져오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