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녹색 영동만들기 ‘맞대결’

4명의 영동군수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일자리 창출, 농업생산성 강화, 관광·문화 지원이라는 공통분모의 핵심공약을 내걸어 차별성 없는 공약대결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영동대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각 후보들이 이전반대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약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정진규(42) 후보는 2020년 영동군 인구 10만 명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형, 기업형 창조적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육성,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농업인 지원과 교육확대를 통한 연 수입 1억 부농 200인 육성 프로젝트 등 농업생산성을 강화하고, 국립국악원 유치, 영동관광안내 전문요원 양성 등 관광·문화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박동규(43) 후보는 10만 영동시대 만들기 프로젝트와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모여드는 도·농인 신산업도시 건설 등 3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모여드는 도·농인 신산업도시 건설'을 위해 영동, 황간, 용산의 3각 벨트에 새로운 녹색성장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고부가가치 식품가공단지 조성 등의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정구복(53) 후보는 매니페스토 5대 참공약을 통해 경제·일자리, 농업, 문화·관광분야 공약을 내놓았다.

정 후보는 경제성장 기반확충, 지역현안사업 조기 마무리, 새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경제·일자리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또 농업분야에서 녹색생명 농업기반조성 등을 목표로 신성장 녹색생명농업 창출 및 지원, 명품농업관광사업화를 통한 소득 창출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관광분야에서 3도3군 관광벨트화, 세계빙벽 동호인 대회 개최로 영동의 세계화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미래연합 윤주헌(59) 후보는 철도교통 개선, 복지천국, 생명산업 육성, 예향과 문향의 고장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등 5대 공약을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시내관통 철도를 영동읍 오정리~회동리간 5㎞의 철도구간을 교외로 이전하고, KTX(서울~부산간 1일 2회 왕복)를 영동읍 회동리로 이전한 영동역에서 정차시켜 철도교통을 개선시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전문제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영동대 문제에 대해서 여야 후보들은 이전반대와 대책마련의지를 밝혔다.

각 후보들은 영동대가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학이 이전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어 대학이전문제가 지역의 최대이슈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밖에 각 후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없이는 농촌지역 인구 감소현상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약과 함께 문화복지기반 확충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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