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 후보들, 소신·발전방향 제시
음악영화제 극명 … 한방엑스포는 계승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이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올해로 6회째 맞는 영화제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엇갈렸지만 한방엑스포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한방·관광산업 육성에는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최명현(한나라·기호1번)·서재관(민주당·기호2번)·윤성종(자유선진당·기호3번) 3명의 후보들은 지난 20일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제천시민 TV ‘봄’이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마련한 ‘6·2지방선거 제천시장 후보 초청 대담회’에 참여해 이들 현안에 대한 나름의 소신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한방엑스포와 한방·관광산업과의 연계 방안

최명현 후보는 “미래성장 동력인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약초 생산 농가 지원책 수립, 생산 기반 확충, 우수 약초 개발 등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방음식 브랜드화, 세명대와 연계한 한방인력 육성, 한방 가공 제품 홍보·판매점 수도권 설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청풍호 물길100리 르네상스사업, 중부광역내륙벨트사업, 중원문화권특구 사업 등과 연계해 제천을 중부내륙 최고의 한방휴양관광도시로 건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재관 후보는 “‘2020한방프로젝트’를 세워 제천을 약초시장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원대학의 식품기술연구소, 세명대의 한의학연구소 등 한방 연구시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제2산업단지에 관련 기업 유치, 한방명의촌 확대, 약채략 육성 등 생산자와 기업, 한방 의료 관광이 3위 일체가 된 국제적 한방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종 후보는 “엑스포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제천, 단양, 영월, 평창 등 중부내륙지역이 공동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실천 방안으로 “제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들 4개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광역관광추진단을 설립해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야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국제음악영화제 평가와 개선 방안

최명현 후보는 “제천을 알린 홍보는 평가받지만 시민 상당수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영화제를 지속해 개최할 필요성은 의문이 많다”면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서재관 후보는 “적은 돈을 들여 제천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전제하면서 “시장이 되면, 미비점을 보완해 시민과 함께하는 영상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성종 후보는 영화제의 주 무대 이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을 제천으로 옮기고, 청풍면에 치우친 주 행사를 시내로 옮겨 시민이 경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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