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관심·인지도 낮아 각 후보들 얼굴 알리기 급급

6·2 교육감·교육의원 출마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출마후보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우선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또 공식 선거전 레이스 돌입과 동시에 상대후보를 겨냥한 '흠집내기식' 공방전까지 달아올라 교육분야 선거에서 교육공약 경쟁이 실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교육감 선거 한숭동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전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진보적인 개혁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진보 교육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후보는 이어 대형버스를 개조한 선거운동 차량으로 대전역 등지를 순회하며 유권자 접촉에 나섰다.

오원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신호 후보에 대한 재산 증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는 것으로 공식 선거전 첫날 일정을 보냈다.

오 후보는 대전교육청이 발표한 청렴도 평가 1위와 전국 최고의 학력수준 등도 실제와 다르다며 법적인 대응방침을 밝히는 등 김 후보에 대한 강공에 나섰다.

김신호 후보는 이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침인사를 하고 주요 관공서를 돌며 공직자들을 만나 표심흡입에 나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출정식을 갖고 ‘클린선거’와 ‘정책선거’를 통해 3선 고지 능선을 넘겠다는 점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교육의원 출마후보들도 저마다 선거사무소에 출정식을 갖고 지역구를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교육의원 출마자들은 선거구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보다 넓고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아 '얼굴과 이름 알리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묘안을 짜는데 골몰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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