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 출정식·발대식 잇따라
차량·유세단 동원 … 서민층 민심잡기 총력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각 후보들은 충북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특히, 천안한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여당은 안보이슈, 야당은 세종시 불씨를 다시 지피는 등 바람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 운동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희망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청주일원에서 거리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승리와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파란물결이 충북을 덮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같이 뛰어 충청북도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후 청주 분평사거리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졌고, 오후에는 청주 육거리시장과 충주 풍물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충북도당도 오전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지방선거 후보자,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청주 상당공원에서 출근인사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발대식 후 세종시 현장에서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와 함께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출정식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후보를 뽑아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할 것이냐 아니면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세종시를 백지화할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다. 충청도민들이 합심해 충청도를 무시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게 충청도민의 본 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후보는 첫 유세지역으로 자신의 출신지역인 충주 풍물시장 입구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진보당 김백규 후보는 오전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최저임금 5180 쟁취 민주노총 투쟁선포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출마자들도 각 지역구별로 유세차량과 운동원을 동원하며 거리유세에 나섰다.

청주시장 선거의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육거리 시장 등 청주시내 일원을 누비며 서민층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중앙당 지도부도 청주 등 충북을 방문해 자당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송광호 최고위원, 전여옥 의원 등은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지원유세를 가졌다.

정 대표는 “야당 지사 후보는 충주시장 임기를 마치지 않은 채 국회의원에 출마했고, 다시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도지사에 출마했다”며 “이런 사람이 도지사 임기를 채울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천암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인것이 확실한 증거를 통해 알 수 있게 됐다”며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충북도당 유세단 발대식에 참석한 김근태 민주당공동선대위원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수십 차례에 걸쳐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져 버리고 행복도시인 세종시를 백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라는 국가안보위기를 자초해 놓고도 반성은 커녕 그것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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