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특색있는 공약 … 조직력·연고 당락 가를듯”

44명의 후보가 출마한 천안시의회 의원선거에서는 모두 7명의 여성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시의회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속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나라당 2명,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 1명씩이다.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명의 여성도 의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분포된 이들 여성 후보는 저마다 특색있는 공약을 내세우고 표심을 향해 고군분투 중이다.

여성후보 중 최 연소인 서은정(34·선진당 사 선거구) 후보는 동네 자투리 공원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성화, 방과후 학습 확대 등 공교육 프로그램 지원, 동별 특화된 교육센터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표심 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여성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라 선거구 임필재(64·무소속) 후보는 북부지역 관광농원 건립과 여성복지재단 설립 및 여성장애인 사회진출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바 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숙(43·민주당)후보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전환 추진과 일선학교에 청소년 위한 전문상담치료사 배치, 미분양 아파트(임대) 노인휴식 공간으로 활용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 선거구 이윤숙(49·선진당) 후보는 농촌 빈집 공부방·모임터로 개량, 맞벌이·저소득 가정을 위한 자치형 어린이방 설치, 삼거리공원 주막거리 복원 등을 공약했다.

나 선거구 이혜란(37·선진당) 후보는 각종 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원스톱 노인회관 건립과 봉명·다가동 재개발사업 활성화, 초등학교 무상급식 단계별 실시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조직력과 연고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성후보들이 실제 의회 입성에 성공하기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성정치인에 대한 정치권의 여건 성숙과 유권자들의 인식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