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공식선거운동 … 여·야 대대적 출정식

오늘부터 6·2지방선거의 공식운동이 본격 시작돼 열전 13일 동안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여야는 20일 청주에서 대대적인 지방선거 출정식을 개최하는 등 각종 행사를 통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선거운동 첫날 오전 6시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한나라당 희망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충북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나라당은 제대로 일하지 않고 세종시로 여론을 호도하는 민주당과 충북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심판하고 책임의식과 경쟁력을 갖춘 한나라당의 일꾼을 뽑는 정책선거를 통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또 오후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청주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거물급 정치인들이 지역에서 대대적인 지원유세에 나선다.

정 대표 최고위원은 청주시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충북도당도 오전 9시 30분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청주·청원지역 후보와 운동원,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공식선거운동 일정에 들어간다.

발대식을 마친후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진영은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건설청으로 이동해 충남북·대전 광역단체장 세종시원안사수 선포식이 참석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의 큰 이슈중 하나인 세종시 문제에 대한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7시 청주상당공원에서 첫 거리인사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오후에는 충주공설시장 입구와 음성 금왕읍 장터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릴레이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충북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철저하게 심판받아야 한다”며 “서민도지사 이시종과 함께 6월 2일을 새로운 희망과 용기의 날로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충북도지사 후보는 오전 11시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선포식을 시작으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미래연합충북도당도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충북도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지며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밖에 충북교육감선거, 청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와 광역·기초의원선거, 교육의원선거 후보들도 유세차량을 가동하고 거리인사를 시작하는 등 공식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날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에 있어 여야 공방전이 예상된다.

정부가 천안함 침몰이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풍(北風)’이 표심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각 정당과 후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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