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 공약 내걸어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는 도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리 인재 우선 채용제’를 청년실업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18일 공주시 신관동 공주대 공학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실업과 학자금 문제 등 대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듣고 이 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대전·충남지역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75.6%로 전국 상위권인데 대전·충남 지역내 취업 비율은 31%에 불과하다”며 “능력 있는 대학 졸업생들이 대전·충남을 떠나는 것은 도내에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많은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더라도 이들 기업들이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도내 기업들이 지역 대학 졸업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우리 인재 우선 채용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내 입주 기업이 도내 인재를 우선 채용하면 도가 이들 기업에 대해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게 ‘우리 인재 우선 체용제’의 골자다.

특히 도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필요한 전문학과 설치 및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토록 하고, 도와 해당 기업이 대학을 지원토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비대출금 근로상환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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