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복지·민생 우선 가치 알리기 나서

김백규 후보는 여전히 언론노출 빈도가 적고 상대적으로 미약한 조직세 탓에 상대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선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다수 언론이 이번 충북도지사 선거를 ‘정우택-이시종 양강 구도’로 몰고가는데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선거를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거대 보수 양당’의 대결로 본다면 정책대결이나 지난 4년간의 충북도정에 대한 평가는 물론 15년간의 민선자치 충북에 대한 평가와 대안을 토론하고 도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봉쇄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선거기간을 통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정책대안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을 차분히 소개해 간다면 이같은 구도는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오랜 공직사회 경험과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투쟁하다 해고된 의지, 실천력 등을 중심으로 변화를 현실화시키려는 추진력과 신뢰, 복지중심의 정책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 등이 함께 한다면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강점과 복지우선, 민생우선이라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진보개혁 진영의 힘을 결집한다면 초반 열세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엘리트 관료 출신의 후보들과는 명확하게 삶의 궤적이 다르고 지향하는 노선이 다르다는 것을 차별성임과 동시에 강점으로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서 민주노총을 포함한 대중조직의 열망을 함께 안고 도민들에게 거대한 변화를 위한 비전들을 소개하면서 지지확산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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