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기진작·군민화합 호소문 발표”
“자괴감·상처 딛고 정의·애향심 회복해야”

▲ 보은의 전직 군수와 교육장, 군의장으로 구성된 소위 지역원로들이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군민화합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보은의 전직 군수와 교육장, 군의장으로 구성된 지역 원로들이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군민화합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18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보은군민과 공직자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근 군정의 최고 책임자와 주요 간부가 구속되고 급기야 목숨까지 버리는 군 역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군민은 물론 보은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예로부터 보은은 충절과 예의를 존중하는 고장으로 빠른 시일내에 자괴감과 상처를 딛고 본연의 정의와 신뢰, 애향심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때 군의 공직자 청렴도가 전국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 적이 있는 만큼 긍지를 갖고 노력해 달라”며 “이 같은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성숙한 군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지방선거와 관련, 후보간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 △신의가 없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의리나 기본적인 약속을 버리는 사람 △어려움에 처하면 책임을 모두 남에게 전가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기회를 주지말자고 강조했다.

또 “물욕을 버리지 못해 염치없는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 고소·고발과 함께 남을 비난하는 데만 열심인 사람, 가정생활이 건전치 못한 사람에게는 유권자의 심판이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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