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중구 주민등록자 지난한해 2538명 늘어

대전 원도심지역의 인구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0년 만에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대전시는 20일 인구감소로 공동화현상까지 보이던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지역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538명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동구의 경우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최근 10년간 인구가 6만9553명 감소하는 등 매년 7000여명씩 줄었으나 지난해는 338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중구는 10년간 2만7081명의 인구가 줄었으나 최근 목동 금호 한사랑아파트(975세대), 대아아파트(1500세대) 등의 입주에 힘입어 2000년에 8293명, 2001년에 1506명의 인구가 각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876명이 늘었다.

반면 서구 및 유성구 등 신도시들은 각종 개발에 힘입어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이 매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원도심지역 인구의 증가에 대해 둔산 및 노은, 관저지구의 아파트값이 신행정수도 이전 등의 영향으로 대폭 상승했고, 한국철도공단 입주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고속철도 개통 및 한국철도공단의 입주 완료에 따른 종사자들의 본격적인 이주 및 역세권 개발계획 등으로 원도심지역의 인구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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