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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짜리 국밥이지만 양질의 선지와 맑고 시원한 대파의 개운한 맛에 경의를 표하고 싶군요.
지인 블로거인 ‘Rilla’님의 방문기를 보고 찾아간 ‘대전 원조 선지국’ 식당입니다.
1000원으로 먹기엔 도저히 미안한 집이라, 앞으론 쭉 곱빼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 맛을 보려면 대전역을 바라보고 섰을때 오른쪽 파출소가 있는 시장골목으로 300m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이 시장통로를 들어가다 보면 오른편에 식당 이름도 없고, 연락처도 없는 원조 선지국밥 집이 나옵니다.
낡은 식당의 메뉴소개 간판에서 삶이 묻어납니다.
솥에서는 아주 실한 선지로 가득 찬 진국이 우러납니다.
선지를 아주 선호하지 않는 저도 양질의 선지와 개운한 국물에 반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먹은 선지국밥 중 가장 맛있다고 자부할 만 합니다.
돈을 벌기보단 그냥 생활이란 신념으로 장사를 하기에 이겨내신다는게 주인 어르신의 신념이랍니다.
시장통을 걸으며 마음속으로 카네이션 하나 못 달아드린 제가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런 행복한 맛과 감동을 주는 식당이 무궁히 번창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대디쿨 http://blog.daum.net/daddyk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