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안심하는 ‘행복교육’ 위해 출사표

2008년 어느 날 이기용 교육감은 창원의 한 예식장에서 하객이 아닌 주빈자리에서 오는 손님을 맞았다. 그나마 손님이라야 청주에서 관광버스로 온 몇 십 명이 전부였다. 아들 결혼을 시키면서 많은 이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일체 알리지 않고 사돈댁이 있는 창원에서 했기 때문이다.

이기용 후보는 교육감 직무를 수행할 때도 개인 아파트에서 기거하며 출·퇴근했다. 보통 사람들이 사는 평범한 아파트다. 교육감 관사를 당선 후 원어민 숙소로 활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사례에 불과하지만 이기용 교육감 후보는 교육자로서 지녀야할 ‘도덕성’과 ‘청렴성’에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가 '가슴이 따뜻한 인재 양성'을 이번 선거 공약의 맨 앞에 놓은 것도 이 후보의 이런 면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충북교육의 저력은 이렇듯 따뜻하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뚝심을 보여주는 이기용 후보의 리더십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엔 김천호 교육감의 잔여 임기를 수행했고, 두 번째는 관련법에 따라 2년여의 임기를 수행하는데 그쳤지만 그 기간에 특유의 따뜻한 리더십으로 충북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그런 이 후보가 이제 교육계에 입문할 때부터의 포부였던 행복한 교육세상을 열어 충북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중학교 1학년 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싹 틔우고, 교직의 길로 들어서 선 이후엔 언제나 자신을 낳고 키워준 고향 충북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모든 분들에 대한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후보.

지난 4년여 임기 중 보여준 교육감의 자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충북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포부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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