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6% 충남 20% 증가세 지속 전망

2004년도 수출은 대전이 15.5%, 충남이 20.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충남은 올해에도 국내 무역수지 흑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무역협회(KITA)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2004년 수출은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회복세가 더욱 확대되고,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지역 올해 수출은 지난해(12억8000만달러)에 비해 15.5% 정도 증가한 14억7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남은 전년도(191억6900만달러) 대비 20.3%가량이 증가한 230억6000만달러에 달해 사상 첫 수출 200억달러 돌파가 거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호조를 보인 담배, 인쇄용지,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의 호조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기 호전과 아시아 및 북미지역 수출증가세 지속,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선 다변화가 이뤄진다면 올 대전지역 수출 전망치는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다.

충남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승용차, 모니터, 컴퓨터 부품 등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수출증가세가 기대된다.

게다가 중국의 각종 기계설비 수요 증가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특히 기계류 품목이 수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수입은 지난해(111억1200만달러)보다 19% 정도 늘어난 132억 2300만달러로 98억37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 추정치 140억달러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전은 지난해 부진했던 설비투자 회복과 반도체, 무선통신 등 IT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설비기자재 도입 확대로 전년도(17억 7800만달러) 대비 13.4% 늘어난 20억1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적자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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