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지역 당협·조기축구대회 등 참석
안희정, 전통시장 돌며 서민 이미지 확산
박상돈, 행정경험 강조하며 민심잡기나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등 충남지사 후보들의 발품을 통한 득표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 세 후보들은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당 조직 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전통시장 방문을 통해 자신들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당 조직 점검에 나선 가운데 서산 후보자 및 읍·면·동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서산·태안 당협과 서산지역 조기 축구대회에 참석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1등 충남론’과 ‘부자 충남론’을 앞세워 힘있는 여당 후보를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과거 금융권에 몸담았던 점을 거론하며, “힘있는 도지사를 위해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힘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안 후보는 이번 주말 전통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서민 후보로서의 이미지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온양 재래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온양동 ‘남선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와 배방상가 등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안 후보는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 유일하다”며 “그동안 2인자에 머물렀던 충남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지를 통해 1등 충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천안과 태안, 아산 등에서 민심잡기에 나선 선진당 박 후보는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박 후보는 “23년 간 충남도정을 위해 일했고, 국회의원을 두번이나 지낸 경험을 살릴 것”이라며 “충남의 자존심을 살리는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선거 캐치플레이즈로 ‘힘내라 충남, 세워라 자존심’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충남도민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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