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사고는 한순간의 실수가 재산뿐만 아니라 인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가스 안전 점검에 대해 알아본다.

◆귀성길 전 점검=온 가족이 귀성길에 오르기 전 가스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단속해야 하는 것은 필수. 가스 연소기 콕과 중간밸브는 물론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용기밸브까지 완전히 잠궈야 하며,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동파방지를 위해 전원을 켜 놓은 상태에서 가스보일러용 밸브는 잠그지 말아야 하는데, 이때에도 환기구가 제대로 열려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음식 장만 전 점검=함께 모인 가족들을 위해 음식 장만을 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가스를 사용하게 되므로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가스시설을 사용하기 전에 우선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가스배관의 연결부나 연소기의 연결부 등을 비눗물이나 점검액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는 부엌에 있는 가스레인지로는 장만할 음식이 너무 많고,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즉석에서 둘러앉아 음식을 해 먹는 경우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환기가 안되는 실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한 경우 환기에 주의해야 하며, 또 지나치게 큰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부탄캔이 복사열을 받아 폭발에 이르는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연휴 끝 점검=연휴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도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 내부를 환기시킨 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가까운 도시가스사 및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한국가스안전공사 신차열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국민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에너지인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와 병행해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필용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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