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충남본부 초고속서비스 시작

충남 서해안에 자리잡은 유인 도서 '장고도'에 인터넷이 뚫렸다.

KT 충남본부는 보령시 오천면 소재 도서지역인 '장고도'에 8Mb/s의 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설치하고 주민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장교분교 한곳에서만 Megapass(메가패스) 위성 인터넷(최대 속도 역시 1M/s)를 운용해 교육에도 어려움을 겪던 이 분교 학생 14명을 포함 102가구 292명의 주민은 육지와 동일한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002년 원산도와 외연도, 삽시도와 같은 Ntopia(엔토피아) 방식이며 32회선을 설치해 마을 주민이 전혀 불편함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됐다.

Ntopia 방식의 인터넷은 가입자들이 별도의 접속 프로그램은 물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지 않고 직접 인터넷에 접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 박두환(65) 이장은 "설을 앞두고 인터넷이 뚫려 학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서비스 개시를 바탕으로 장고도를 전국 최고의 정보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장고도 주민의 숙원이던 인터넷을 설에 맞춰 개통해 주게 돼 더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소외지역에 공익적인 차원에서 시설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충남본부는 서해안 유인 도서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원산도 80회선, 외연도 48회선, 삽시도 24회선 등 총 128회선의 시설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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