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교육감후보 직격 인터뷰] 김석현 충북도교육감 후보

? ?
?
? ?
?

‘충북9급에서 부교육감까지'라는 자서전을 통해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김석현 후보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통한 개혁을 보이고자 충북도교육감에 출마했다. 60대에 맞지 않는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김 후보는 4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고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기호추첨에서 1번을 선택한 김 후보가 선거결과도 1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마배경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꼴찌, 무능, 부패의 충북교육을 이기용 후보에게 더 이상 충북교육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위기감과 교육부 고위공무원 등 41년간의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고향 충북교육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봉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사교육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데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최근 우리고장 충북이 '교육의 고장'이라는 과거의 명성을 듣지 못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부교육감 등 41년간 쌓은 교육행정전문가로서 충북교육특별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공교육을 완성하겠다. 교실을 첨단화하고, 수업 클리닉과 개인별 맞춤 교육을 실시, 예체능 과목의 정기고사 폐지 등을 통해 사교육을 능가하도록 만들겠다."

-충북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은

"교장·교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동기와 성취목표를 북돋아줄 수 있도록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교원들이 가르치는데 전념하도록 교원잡무지원센터를 설립, 만성적인 잡무를 뿌리째 뽑고, 교감 정원을 3배로 확대하겠다.

또한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장학사를 교실수업지원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수능 인터넷방송을 설립운영하며,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해주겠다.

영어전용교실 설치와 원어민 교사 배치 확대, 전문계 졸업생들의 희망에 따라 100%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실무능력 집중 등을 통해 학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

-연합고사 부활에 대한 의견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연합고사를 도입하면 사교육비가 증가하며, 서열화 경쟁구도로 내몰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모든 교육정책이 학부모의 교육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상반된 정책을 편다면 누가 교육당국을 믿겠는가?

그러나 직전에 교육감을 하신 이기용 후보께서 이미 시행하기로 확정한 상태에서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이를 폐지할 경우 교육정책의 불신과 혼란만 초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시행은 하되 연합고사 반영비율을 최소화하겠다."

-교육계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데 구체적인 비리 근절 대책은

"꼴찌 충북의 근본 원인은 충북교육청의 교육비리에 있다.

교육비리를 근절시키기 위해 우선 각계 전문가, 교원, 학부모님들로 구성하는 교육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 취임 6개월 후에 교육특별도 청사진을 제시하고 추진하겠다. 특히 교육청이 교육현장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도록 체질 개선을 하겠다. 이를 통해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높여 학교 중심의 교육이 살아나도록 하겠다.

현재 지상에 거론되고 있는 인사비리, 공사·납품비리, 업체선정비리, 입시비리 등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리까지 찾아내어 교육과의 고리를 차단하겠다.

아울러 깨끗한 선거를 통해 악순환되는 부패의 고리를 과감히 끊겠다."

-교원평가제와 교장 초빙제에 대한 견해는

"교원들의 교과 수업 연마를 위한 자료 등을 위해 교원평가를 실시함은 바람직하나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교장 초빙제는 바늘구멍 같은 교원들의 승진체계로 인해 교직계가 침체되어 있고 인사비리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의 승진을 통해 부작용을 방지하고 교육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확대 실시함이 바람직하다.

다만,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공실적을 감안, 적정하게 실시함이 바람직하나 실적제와 공모제를 적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주요 정책공약은

"꼴찌·무능·부패의 충북교육을 위한 교육비리 척결, 글로벌 충북인재 양성 통한 학력 1등 달성, 사교육비 경감 및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실시, 전국 최초 교원지원센터 건립 및 교감정원 3배 확대 등이 주요공약이다.

이중 '글로벌 충북인재 양성 통한 학력 1등 달성'은 학력향상을 위한 미래형 U-스쿨화로 첨단 인프라 구축과 장학사들의 맞춤형 장학활동 강화, 교육행정체계와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 '교육고장의 명성'을 회복시키겠다.

'사교육비 경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실시'는 학원보다 나은 공교육을 실시해 교육비 부담에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극빈자녀들의 교육비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원해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체계를 갖추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충북교육은 꼴찌 충북교육, 교육비리 로 낙인이 찍혀있다. 교육의 고장 충북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도민들 즉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보고 있다. 도민들은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갈구하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생년월일=1949년 1월8일

◆학력 및 경력=청주 석교초, 청주중, 청주고, 청주대, 연세대 행정학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충북교육청 근무, 교과부 이사관, 충북대 사무국장, 전남도 부교육감. 충북교육청 근무

◆병역=육군 병장 만기 제대

◆취미=테니스

◆좋아하는 음식=자연식

◆애창곡=이동원 박인수 '향수'

◆주량=소주 3잔

◆흡연여부=금연

◆주요공약
-충북교육개혁위원회 설치
-교육부패 척결
-교실첨단화 및 수업지원 강화로 학력증진 유도
-도내 시군별 특성화 학교의 균형적 재배치로 교육격차 해소
-학원을 앞서가는 공교육 완성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확대, 교원들의 잡무 해결을 위한 교원센터 건립
-교감 정원 3배 확대로 승진적체 해소, 교육정책 단순화
-교과부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확충을 통한 교육재정 확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