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만들 것” … 묵묵히 소신 펼쳐

'진광불휘(眞光不輝)-'참된 빛은 반짝이지 않는다'. 김병우 후보는 이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수 십명의 몫을 하는 왕성한 활동가이자 교육자이지만, 절대 앞서서 얼굴을 내기보다는 묵묵히 자기의 소신을 펼쳐왔다.

김병우 후보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끼니를 걱정하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대학교 입학 때는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 배는 고팠지만 친구들과 산천을 뛰어다니며, 체험으로 느낄 수 있던 것들이 오늘을 살아가는데 보배 같은 추억들이 됐다"며 해맑게 웃는다.

김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고 한 달 이상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거리를 누비면서 한 번도 찡그리거나 심각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스스로를 "항상 마음 아파하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평한다. 그는 "결식아동이나 공부에 찌들려 있는 학생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교육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것이 내게 행복학교를 만들어야 하는 소명이다"라고 말한다.

교육위원에 당선된 후에도 김병우 후보의 학생인권개선과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진정성과 열정은 빛난다. 그래서 그가 젊은 진보적인 인사였음에도 연배가 훨씬 높고 보수적인 동료 교육위원들로부터 '신형엔진'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진정성 못지않게 친화력도 강하다.

또한 오랫동안 학교급식운동본부 대표를 역임한 경력을 보면 '친환경무상급식'공약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슴으로 다짐한 공약이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교양을 두루 갖춘 사람으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으로, 그리고 사람다운 향기가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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