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일부후보 흠집내기·유언비어 살포 … 혼탁선거 우려

6.2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거나 흠집내기식 선거전이 난무하자 시민들이 '정책선거에 임하라'며 분개하고 있다.

보령지역의 경우 보령시장 선거를 비롯한 시도의원 선거 등에 총 40여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보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그러나 이중 일부 예비후보자들과 선거사무원 등이 선거전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각종 유언비어를 비롯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지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지방선거가 자칫 혼탁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보령지역에서는 '모 후보가 식당에서 욕을 하며 싸웠다', '모 후보자 얼굴에 침을 뱉었다', '돈 봉투를 돌렸다더라!', '지병으로 쓰러졌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선거전이 혼탁해지는 것은 각 당의 예비후보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경선경쟁자를 두고 상대 흠집 내기와 초조해진 일부 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으로 표심잡기에 나서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예비후보자는 "확인도 안 된 사안을 놓고 마치 사실인 냥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도 문제지만 심지어 욕설 등 인신공격까지 일삼고 있어 혼탁선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상대방 후보를 겨냥한 비방과 유언비어는 오히려 자신의 표를 망가트리는 행위"라며 "지역현실에 맞는 공약 등 정책선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 선거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유언비어와 비방 등 흑색선전이 난무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요구된다.

보령=김석태 기자 suktae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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