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후보 “자격없어” 압박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이기용 예비후보가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이기용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그동안 CJB, HCN, CBS, MBC 등 도내 4개 방송사로부터 토론회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내부적으로 토론회에 나갈 경우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책토론회는 후보간 정책을 밝히고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못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병우 예비후보는 "공개된 자리에 나설 용기가 없거나 숨어서 선거를 해야 할 말못할 사정이 있는 정도라면 충북도교육감의 자격이 없으므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석현 예비후보도 "이기용 예비후보는 방송사에서 요구하는 정책토론회 중 단 1회만 참석하겠다며 자신을 은폐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히 정책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용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4개 방송사 중 3곳은 구두로 참석을 부탁했고 1곳만 어제(10일) 밤에 공문으로 보내왔다"며 "구두로 부탁한 것도 공식 입장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