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4·4·4 발전계획”
이종윤 “효도 청원 실현”

▲ 한나라당 김병국 청원군수 예비후보(왼쪽)와 민주당 이종윤 예비후보가 11일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청원군수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병국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종윤 예비후보가 11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4대 구청 신설 등 청원군 발전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고, 이 후보는 “효도청원 실현, 무상급식 즉각 추진” 등 복지정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서 두 후보는 모두 “취임 즉시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시점과 추진 방식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병국 예비후보 ‘4·4·4 발전’

김 후보는 오는 2012년 자율통합을 전제로 ‘청원 4랑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청원군지역에 4개 구청을 중심으로한 신도시를 개발하고 각 신도시를 연결하는 4차 우회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청원군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북부지역은 IT/BT 중심의 21세기형 산업지역, 서부지역은 오송역세권지역, 남부지역은 전통문화 보존 및 테마관광지역, 동부지역은 웰빙농업 청정자연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윤 예비후보 “‘효도청원’ 실현, 무상급식 즉각 추진”

이 후보는 이날 △축제속의 청원·청주통합 추진 △세종시 원안사수 △‘효도청원’, 나눔복지 실현 △돈되는 농업육성 △지역특화개발 및 균형발전 추진 △사통팔달 교통망 및 실속관광·문화 기반 구축 △최고의 기업환경 조성 및 지자체 경쟁력 강화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공약을 제외하면 이 후보의 공약은 크게 복지정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후보는 “청원군의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고 있다”며 “청원군을 만든 어르신들을 이제는 우리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효도은행’을 설립해 노인 사회복지전반을 담당토록 하고, 노인일자리 창출 및 노인복지시설 확충, 경로당 기능 보강, 노인게이트볼장 설치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주·청원통합

두 후보 모두 “청주·청원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 통합 시기와 실행방식에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2014년에 통합 한다는 것은 청원군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통합을 완료한 후 통합 청주시민으로 되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통합시장 불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 후보는 부군수 시절 통합이 안 될 것을 알고 지방선거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김병국이 아닌 다른 사람이 군수가 된다면 통합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이 후보는 “반드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 박은 후 “통합은 주민의 의사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시기를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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