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4·4·4 발전계획”
이종윤 “효도 청원 실현”
김 후보는 4대 구청 신설 등 청원군 발전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고, 이 후보는 “효도청원 실현, 무상급식 즉각 추진” 등 복지정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서 두 후보는 모두 “취임 즉시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시점과 추진 방식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병국 예비후보 ‘4·4·4 발전’
김 후보는 오는 2012년 자율통합을 전제로 ‘청원 4랑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청원군지역에 4개 구청을 중심으로한 신도시를 개발하고 각 신도시를 연결하는 4차 우회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청원군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북부지역은 IT/BT 중심의 21세기형 산업지역, 서부지역은 오송역세권지역, 남부지역은 전통문화 보존 및 테마관광지역, 동부지역은 웰빙농업 청정자연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윤 예비후보 “‘효도청원’ 실현, 무상급식 즉각 추진”
이 후보는 이날 △축제속의 청원·청주통합 추진 △세종시 원안사수 △‘효도청원’, 나눔복지 실현 △돈되는 농업육성 △지역특화개발 및 균형발전 추진 △사통팔달 교통망 및 실속관광·문화 기반 구축 △최고의 기업환경 조성 및 지자체 경쟁력 강화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공약을 제외하면 이 후보의 공약은 크게 복지정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후보는 “청원군의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고 있다”며 “청원군을 만든 어르신들을 이제는 우리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효도은행’을 설립해 노인 사회복지전반을 담당토록 하고, 노인일자리 창출 및 노인복지시설 확충, 경로당 기능 보강, 노인게이트볼장 설치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주·청원통합
두 후보 모두 “청주·청원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 통합 시기와 실행방식에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2014년에 통합 한다는 것은 청원군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통합을 완료한 후 통합 청주시민으로 되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통합시장 불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 후보는 부군수 시절 통합이 안 될 것을 알고 지방선거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김병국이 아닌 다른 사람이 군수가 된다면 통합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이 후보는 “반드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 박은 후 “통합은 주민의 의사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시기를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