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단체장·교육감 공약점검] (3) 청주시장

한나라당 남상우 예비후보는 '세계적 명품도시, 청주건설'을 기치로 교육, 복지, 녹색성장, 교통 분야 등과 함께 100년 앞으로 내다보는 장기기획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남 후보는 권역별 도서관 확충과 취학전 아동 및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청주시 장학회 설립(500억 원) 등 교육도시 청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각종 투자를 확대키로 하는 교육공약을 내놓았다.

또 문암생태공원과 미호천수상레저, 정북동토성을 잇는 생태·관광·레저 복합 테마공원 조성과 산성도로 녹색체험길 조성 등 새로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경로당 운영비 지원 확대, 남부노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 흥덕보건소 신축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파격적 지원도 약속했다.

교통분야에선 3차 우회도로 조기개설과 청주·청원통합을 대비한 청원 연결도로 확충, 도심도로 확·포장 등을, 경제분야에선 청주테크노폴리스 조기 착공과 청주산업단지 종합비지니스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기획으로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과 항공기정비센터 등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전철 청주연결 등과 함께 청주교도소 이전 및 부지활용, 법원·검찰청 부지 청렴연수원 유치, 연초제조창 부지 도심공원 및 아파트 건립 등을 내놓았다.

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녹색수도-청주'를 모토로 일자리 4만개 창출, 저소득층 지원, 학교 교육환경 지원, 조심 재생사업 및 문화공간 조성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마련했다.

일자리 4만개 창출을 위해선 그린일자리 추진기획단 구성, 지역개발 고용목표제 도입, 일자리창출 그린깃발사업 인센티브제 실시, 그린일자리 지역고용 촉진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저소득층 지원은 청주시복지재단 설립과 저소득층 주거개선사업 및 임대주택 우선지원,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생산품 판매, 열린시민 돌봄서비스 확대운영 등을 약속했다.

교육공약으로는 남 후보와 마찬가지로 무상급식 실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설치 등을 내놓았다.

이밖에 도심 가로환경재생사업과 도심 중심부 정비로 명품도시 구축을 앞당긴다는 도심재생사업 복안과 사직동 옛 국정원자리 복합문화센터 건립, 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아트팩토리' 조성 등 문화중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해 청주시 자체를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각 후보들은 청주권역 중장기 발전을 위해선 청주·청원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기조를 같이 했다. 또 교육분야에 있어서도 무상급식 실시라는 공통된 공약으로 학부모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반면 세부공약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며 후보간 공약 실현 가능성 및 진정성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장 늦게 청주시장 후보군에 합류한 미래연합 변이인 예비후보는 현재 공약확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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