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충남지사후보 李 전 지사·鄭 대표와 승리 결의

▲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11일 천안 신부동에서 열려 정몽준 대표, 박 후보, 이완구 전 충남지사 (왼쪽부터)가 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는 11일 천안시 신부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이번 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결의했다.

박 후보는 개소식 출정사에서 “이번 선거는 민심안정과 도민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충남 경제를 살리며, 이명박 정권을 강하게 밀어줘야 하는 3가지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모두가 똘똘 뭉쳐 충남에서만큼은 싹쓸이 승리를 해야 하고, 박해춘이 선두에 서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세종시 문제는 해묵은 정치싸움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지금 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세종시 선거로 몰아가 정치싸움터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원안이냐 수정안이냐 하는 낡은 표현에 얽매이면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없는 만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이전투구는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역시 박 후보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 전 도지사는 “세종시 문제는 당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선거 이후에 당내에서 결론을 내면 되는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로 도지사를 사퇴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완구가 주장하는 것인 만큼 그 어느 누구도, 어느 정당도 비난할 수 없고, 도민들은 도정을 이끌 참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는 ‘박해춘표 경제발전안’도 제시했다.

그는 “충남에 들어오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각종 개발자금을 키워 부자충남을 이룩해 줄 ‘신충남은행’을 설립하고,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무담보 대출해주는 ‘미소금융’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정몽준 당 대표최고위원, 송광호 최고위원, 정두언·진수희 의원 등 중앙당 인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훈규 충남도당위원장, 공직선거 출마자와 시·군별 당원협의회장 등 지역 정계인사, 지역 및 직능대표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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