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온천관광협 옛 과거길 서낭당 복원

▲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가 옛 과거길 복원사업 일환으로 온천2리의 서낭당 등을 복원했다. 충주시청 제공
충주시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가 옛 과거길 복원사업 일환으로 온천2리의 서낭당 등을 복원했다.

11일 수안보면 및 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지역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서낭당 복원사업과 산신각, 성황신을 모셨으며, 주위에 왕의 장승과 수안보 옛 과거길의 표지석을 세웠다.

서낭당 복원에 소요된 2100만 원은 수안보온천 활성화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전액 충당됐으며, 산신각의 그림은 충주의 불교미술가 문춘응 씨가 그렸다.

이곳에 세워진 두 개의 장승 중 하나는 왕의 장승으로 키가 크고 인물도 훤하게 조각됐으며, 또 하나는 병(病)자의 장승으로 구부정하고 찡그린 모습이지만 수안보 온천욕을 통해 더욱 귀해지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담긴 조각가 강순원 씨의 작품이다.

아울러 수안보가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고, 명성을 떨치던 과거 길임을 알리기 위해 문학박사 서동형 씨의 글씨로 '수안보 옛 과거길' 표지석이 세워졌다.

주노열 관광협의회장은 "서낭당 복원은 수안보온천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안보가 최고의 관광지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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