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각종 지원금 확대 등 아동·청소년 관련 공약 잇따라 제시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잠재적 유권자인 어린이·청소년과 관련한 ‘장미빛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을 통해 이들이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명현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11일 “장난감과 교재교구, 놀이시설 디자인을 비롯해 동화책 일러스트레이션, 만화영화 캐릭터 등 디자인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전시디자인회관’을 건립할 것”이라며 “선진 사례를 검토해 전국 최고의 교육시설로 육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어린이전시디자인 회관 건립 장소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동명초 이전부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최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읍·면·동별로 동네 어린이 도서관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여기에 필요 도서는 가칭‘어린이 벼룩시장’을 운영해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유치원과 학교 앞 도로에 스쿨존 시설을 확대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관 민주당 예비후보는 “시 자체 예산을 들여, 자녀 의료비와 상해, 질병, 생활 위험, 7대 암 진단비 등을 종합 보장해주는 ‘출생 자녀 보험 100% 가입’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며 “또 내년부터 오는 2013년 이후까지 단계적으로 어린이집, 초·중고 무상급식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출산장려금 육아지원 대폭 확대 △어린이집 지원 및 복지센터 확충 △보육시설 최저임금 기준 가이드라인 인상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원 확대 △보육시설 놀이시설, 비상 시설 등 설치비 지원 △기존 보육시설 야간보육시설 보충 및 확대 △여성취업 프로그램 개발·운영 △다양한 보육 서비스 확대로 여성 사회 참여 지원 △생계형 주부 및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여성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운동’ 추진 등 여성과 자녀 보육과 관련한 10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윤성종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도 “맞벌이 부부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마을과 동네별로 ‘꿈나무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할 것”이라며 “시설 운영비는 시가 지원하고, 보육과 지도는 마을별 주부 모임 등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약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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