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구복 영동군수 예비후보는 11일 "축제의 장으로 치러져야 할 선거가 상호 비방 흑색선전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등에 출마하는 모든 예비 후보자들에게 '공명선거협약체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영동군청 군정홍보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 유포하거나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지서명운동이나 상호 비방 흑색선전을 하고 있어 후보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염려스럽다"며 "선거정국에 편승해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군민화합을 저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강력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되고 유포돼 본인과는 전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직군수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공명선거협약'을 제안한 뒤 "군민의 화합을 저해하고,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투명한 선거, 실천 가능한 정책 선거, 유권자와 후보자가 소통하는 군민 참여형 선거, 사회적 약자와 군민들께 봉사하는 캠페인형 선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검찰의 군청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검찰이 신문보도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이번 압수수색은 군청의 건설수주 과정에서 생긴 의혹들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건설담당직원과 연관된 사건은 군정에 개인적인 불만을 가진 모 주민의 투서가 발단이 된 건으로 이미 총리실과 감사원,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문제없다'는 결론과 함께 종료된 사건이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검찰이 한 번 더 수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