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열고 재선 의지 피력

▲ 박성효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10일 대전 둔산동 파이낸셜빌딩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6·2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허태열 최고위원, 송병대 대전시당 위원장, 강창희 전 최고위원, 이완구 전 충남지사)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10일 서구 둔산동 소재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 강창희 전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인사 등을 비롯해 당원과 선거 출마자,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10명으로 구성된 선거대책기구를 발표하는 등 세를 과시했다.

박 후보는 인사말에서 “2006년 시장에 당선된 후 일로써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일만 해 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대전 발전의 초석을 이어가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박성효 후보가 재선을 해야 한나라당이 대전을 확실히 밀어주지 않겠느냐”며 “박 후보가 실패하면 5년 안에 마무리될 일이 10년을 끌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이나 뽑는 선거가 아니라 다가올 총선과 대선의 초석을 까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대전은 요’라며 지난 선거에서 기적을 만든 분(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제가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것은 신의와 약속,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제가 불출마한 상태에서 대전·충남을 돌아다녀도 환대받는 것은 최소한의 믿음을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