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가장 많은 글 올리며 트위팅 실력 뽐내
김원웅, 1517명 최다 팔로워 확보하며 세 과시
염홍철, 일상 생활·사소한 일화 소개하며 소통

6·2 대전시장 후보자들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젊은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트위터란 블로그의 인터페이스와 미니홈페이지의 ‘친구맺기’ 기능,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로써 2006년 3월 미국에서 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140자로 소통하는 인터넷 혁명’으로 불리며, 젊은 층 위주로 폭발적인 파급력을 가진 매체로 통한다.

10일 현재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412개 글과 214명의 팔로워(지지자)를 갖고 있으며 주요 후보 중 가장 많은 글을 올려 활발한 '트위팅' 실력을 뽐내고 있다.

박 후보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마음과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인사로 정치적 현안 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9일 작성한 글에서는 “사람의 즐거움이 새삼 느껴집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끔은 자신의 뜨거운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며 선거 운동에 나서는 감회를 드러냈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261개의 글과 1517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해 트위터에서는 가장 큰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정책홍보, 일정 소개 뿐만 아니라 유권자와 허울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는 “스마트 폰이 없어 실시간으로 소통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며 신속한 댓글로 유권자와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대전을 다시 희망의 도시로’를 표어로 81개의 글과 257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염 후보는 “트위터를 시작한 이유가 젊은 층과의 원활한 소통이었는데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있다"며 트위터의 유익성을 가감 없이 강조했다.

또한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사소한 일화를 소개하며 유권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는 8개 선거를 한꺼번에 치른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 대한 홍보 미흡과 혼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이처럼 정책홍보와 표심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치열한 선거 전략을 꾸리고 있다.

선거일이 20여 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은 '140자로 소통하는 인터넷 혁명'으로 일컫어지는 트위터를 통해 '140자로 소통하는 선거혁명'을 치열하게 전개할 방침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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