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 공동여론조사 결과 분석
도지사후보 지지율 격차 한자릿수 유지’
영동·괴산·증평·진천지역 ‘부동의 1위’

이번 MBC-KBS 공동여론조사에서 충북도지사선거는 한자릿수 차이로 한나라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초단체장은 여야와 무소속간의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선거의 승부처인 청주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간 초박빙을 보여 어느 후보도 낙관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충북도지사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예비후보가 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보다 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청주방송(CJB)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이 후보 보다 8.3%포인트 앞서는 등 양 후보간의 격차에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이시종 후보를 도지사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로 후보단일화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민주당측은 현역도지사인 정 후보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10%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벌어져야 하지만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선거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 중 청주시장선거는 한나라당 남상우 예비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간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2%포인트 앞섰으나 앞서 발표된 청주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가 1.2%차로 앞섰다. 이같이 양 후보간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선거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청주지역 이외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충주시장, 단양군수, 음성군수선거에서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제천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가 민주당 서재관 후보를 2.6%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보은군수선거는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가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를 앞서는 등 선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청원군수선거에서 이종윤 후보가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를 21.6%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고, 진천군수선거에서 유영훈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 그룹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자유선진당은 남부지역 두 곳의 현역단체장 낙마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정구복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옥천군수선거에서 김영만 후보가 선두로 나서는 등 선전하고 있다.

괴산군수와 증평군수선거에서의 무당파들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괴산군수선거는 무소속 임각수 현 군수가 58.2%, 유명호 후보가 42.3%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여야 후보들을 따돌렸다.

충북교육감선거는 이기용 후보가 2위 그룹과 14.7%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기호가 부여되지 않는 교육감선거는 이번 조사에서 가나다 순으로 질문순서를 정한 가운데 세번째에 속한 이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교육감선거 무응답은 37.7%로 부동층이 많다는 점에서 선거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변수 중 하나인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서는 청주지역 응답자 86.3%가 찬성, 10.2%가 반대했다. 청원지역 응답자는 60%가 찬성했고, 32.4%가 반대해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치지고 있는 청주시장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원안 추진 48.2%, 수정안 추진 34.7%, 무응답 17.1%로 나타나 올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를 유지했던 원안 추진이 40%대로 하락했다.

지방선거 투표여부에서는 67.2%가 ‘꼭 투표할 것’, 18.1%가 ‘아마 투표할 것’으로 응답해 70%이상의 투표율을 예고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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