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과기부에 건의 … 국제규모 행사로

로봇을 주제로 한 국제 규모의 '로봇엑스포'가 2006년 대전에서 개최될 전망이다.대전시는 21세기 첨단산업인 로봇산업의 발판 마련을 위해 2006년 하반기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대전 세계로봇엑스포 2006(가칭)'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염홍철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대전을 방문한 오 명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대전 세계로봇엑스포'를 직접 제안하고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에 제안된 추진계획에 따르면 로봇엑스포는 시와 과기부, 정통부, 산자부 등 중앙 부처와 공동 개최하고 사업비만 500억원(국·시비 300억원·민자유치 2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지난 93 대전엑스포에 버금가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치러진다.

로봇엑스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로봇산업 관련 국가들이 대거 참여해 첨단 로봇 전시는 물론, 현장에서 기술 이전 및 거래, 정보 교류 등이 이뤄지는 무역박람회 성격까지 포함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최소 300만명(행사기간 100일 기준)의 관람객들이 참가하고 75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로봇엑스포를 개최하면 'R&D특구' 지정과 맞물린 시너지 효과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세계 로봇시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로봇엑스포 개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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