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주 개발전략 문제점 지적
“물적·인적자원 수도권 유출 막겠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는 “현행 정치와 행정으로는 충남발전의 가능성이 없다”며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진 정치, 그것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충남 도정의 문제에 대해 “지난 시기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됐다”며 “최근 충남에서 공직비리가 터지는 것도 지도자들의 무능과 정치 독점에 의해 견제와 균형이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거 공약의 초점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지도자들이 표방했던 부동산 위주의 개발 전략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며 “이제 사람에게 투자하고 사람이 행복한 충남 발전 전략을 세워 물적·인적 자원의 수도권 유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충남 정치인들의 한계를 꼬집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분석된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칙과 소신으로 전국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안희정이 적임자”라며 충남도민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노무현의 남자’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이제 ‘충남의 아들’로 다시 태어난다는 복안이다.

6·2 지방선거에서 도민에게 인정받아 새롭고 부지런한 충남의 일꾼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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