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예비후보 등록 … 김병우·김석현 예비후보와 경쟁 돌입

▲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등록을 마치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6일 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약발표와 6·2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교육지원 공약을 제안하는 등 다른 두 예비후보와의 공식 경쟁에 돌입했다.

그동안 선거관련 언급을 자제해 오던 이 교육감이 선거전 링위에 올라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희망 넘치는 배움의 향기와 선생님들의 따뜻한 교육, 학부모와 도민들의 가슴 뜨거운 열망을 모아 혼신을 다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충북교육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행복한 교육세상을 여는 최우선 과제로 가슴이 따뜻한 인성을 함양하겠다"고 차기 충북교육의 방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청명학생교육원 설립, 요리·미용체험센터 운영, 학교안전망 구축, 책읽는 사회분위기 조성, 맞벌이 가정을 위한 달맞이 보육프로그램 및 365돌봄이 교실 운영, 유아교육진흥원·교육정보원 설립,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및 방과후 교육 강화,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장애전용체육관 건립, 21세기 형 명품 중고교 확대운영, 전문계고의 특성화고로의 집중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또한 자신과 함께 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 시장·군수, 도·시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방과후 학교 교육, 다목적실·강당신축, 우수고교 육성, 학교도서관 건립, 학교신설 부지매입비, 주민평생건강·평생교육, 농촌학교 교직원 숙소건립,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 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병우 예비후보와 김석현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와 함께 1강 2약 또는 1강1중1약의 구도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병우 예비후보와 김석현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15대 충북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지난 3일 연이어 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힘겨루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김병우 예비후보가 이기용 예비후보의 재선을 막기 위해 김석현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김석현 예비후보의 반발로 무산되는 등 열악한 조건에서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후보에 대한 공방도 본격 시작됐다.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김석현 예비후보는 '교감 3배 증원, 장학사의 역할과 배치 대폭 조정' 등을 내세우며 "이기용 교육감은 충북이 교육의 도시라는 명성을 날려버린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김병우 예비후보도 "이기용 교육감이 도입한 고입연합고사는 애초부터 타당성이 없고 절차도 부끄러운 실패작"이라며 연합고사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에도 이기용 예비후보에게 "지난 14대 선거공보에서 교육장, 국·과장급 공모제를 시행하겠다고 해놓고 아직도 안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공개질의를 벌였다.

이처럼 3명의 예비후보가 나름대로의 역량을 최대한 홍보하면서 당선을 위한 노력을 벌이면서 향후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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