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없는 충남도교육감 선거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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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없는 충남도교육감 선거 ‘찬밥신세’
  • 김대환 기자
  • 승인 2010년 05월 05일 23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5월 06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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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안·사회적 이슈가려 관심밖
지난해 같은후보 ‘리턴매치’ 형국

충남교육의 수장을 뽑는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정치 현안과 사회적 이슈에 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있다.

교육감 선거 자체가 광역단체장이나 시장, 군수 등 기성 정치권 선거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천안함 침몰, 검사 향응 리스트 폭로, 농산물가격 폭등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 정치권 선거의 경우 행정도시 문제와 4대강 사업 찬반논란 등 나름의 쟁점과 공천대상자 경선 등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데 반해 교육감 선거는 이렇다할 쟁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양 등 충남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이로인해 각종 행사들이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선거운동 기회마저 줄어드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더구나 충남은 수도권 등 일부지역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무상급식’을 이미 면단위 초등학교에서 전면실시하고 있고 올해 읍 단위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쟁점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충남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출마가 점쳐지던 후보 상당수가 출마를 포기하거나 교육의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교육계의 관심마저 줄어드는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현직 김신호 교육감과 경쟁구도를 구축하고 있지만 충남은 최근에서야 주요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선거분위기를 달구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현재 김종성, 강복환 예비후보 두 명만이 등록을 마쳐 전·현직 간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은 출마설만 무성할 뿐이다.

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교장 공모제와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등 나름대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양쪽 모두 크게 차별화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교육현안 쟁점 부각을 통한 정책선거 보다는 지난해에 이어 같은 후보들이 인지도와 조직을 놓고 재대결을 벌이는 단순 ‘리턴매치’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이에대해 충남교육계 한 관계자는 “지역구도 넓은 데다 이렇다할 쟁점이 부각되지 않아 먹고 살기 바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쉽지 않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기호가 없어 기표용지 배정 순서 추첨 결과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관심으로 인한 ‘묻지마 투표’의 우려가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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