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KBS·대전MBC 각각 6, 7일 개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불참으로 파행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각 방송사의 TV토론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각 정당의 후보자와 캠프가 토론회 준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 후보자 캠프에 따르면 대전KBS와 대전MBC는 각각 6, 7일 주요 정당의 도지사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측은 공천이 늦어지는 등 당내 사정으로 인해 방송토론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는 6일 개최되는 KBS 토론회에는 초청받지 못해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안희정, 자유선진진당 박상돈 후보 등 2명이 토론을 벌인다.

다만 7일 예정된 MBC 토론회는 민주당과 선진당, 진보신당 후보 등 3명이 참여해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천안으로 이동해 선거캠프에서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안 후보는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행정도시 백지화, 수도권 규제완화, 부자감세' 등 충남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심 충남을 이끌어낼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임을 알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방송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5일 선문대 천안캠퍼스 축구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한 후 오후부터 방송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박 후보와 캠프 참모진은 각종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충남도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후보는 두 차례의 방송토론을 통해 충청지역이 정통유림의 근원지이면서도 이에 대한 연구와 보전·계승은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충청학(學)’의 새로운 정립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7일 토론회에 참석하는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지방선거 및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세종시’ 등 정치현안 때문에 민생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주장을 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6대 민생불안(보육 교육 고용 주거 노후 건강)을 집중 거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측은 “당내 사정으로 공천이 늦어져 방송토론에 참여할 여건이 아니다”며 “차후에 계획된 방송토론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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