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종기 당진군수의 구속 수감으로 한나라당 당진군수 후보가 도중 하차한 가운데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군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군수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 중앙당의 방침과는 달리 당진당원협의회는 당진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군수 후보를 공천해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했으나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한 최동섭 당진군의회 의장이 지난 4일 군수 예비후보를 마쳐 사실상 한나라당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지난달 29일 충남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최기택씨가 사퇴신청서를 내고, 탈당해 지난 3일 무소속으로 당진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당진의 정당 구도가 양분된 상황에서 당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정치인이 요구되는 때라고 판단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자유선진당 이철환 당진군수 예비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당진의 미래를 위해 새 각오와 다짐으로 출발하겠다”며 광역·기초의원 자유선진당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김건씨를 비롯해 자유선진당 이철환, 무소속 최기택, 무소속 최동섭씨 등 4명이 당진군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L, S, 또 다른 S, J모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지역정가가 혼미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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