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 새해설계]유상호 농협 대전본부장

▲ 유상호 농협 대전본부장

"농업인에 대한 무한한 봉사와 소비자와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통해 농촌과 도시를 하나로 엮는 농협의 역할에 충실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상호(柳相昊·53) 농협 대전지역 본부장은 올해 농산물의 유통경제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농촌지도사업에 역량을 집중, 지역농업의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유 본부장은 "농협은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갑신년 새해설계를 밝혔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방향은.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농협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업인에게는 경제적 실익을 제공하겠다. 편리하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농협의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다. 아울러 화합과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인화하고 협력하는 농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어떠한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조직원들의 인화단결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친환경농업에 대한 육성방안이 있다면.

"농산물 시장의 개방과 과잉생산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전지역은 대도시 근교농업으로서 환경농업에 의한 농산물 생산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쌀의 안정적 판로를 마련하고 가을철에는 논에서 메뚜기 잡기 등의 이벤트를 개최해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 동시에 농협하나로마트에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을 획득한 농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코너를 운영할 방침이다."

-농산물은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갖춰야 한다. 올해 소비지에서의 농산물 유통을 활성화시킬 방안은.

"농협의 주된 역할은 산지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토록 지원하는 것과 소비지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있다. 대전농협은 오정동 농협대전공판장, 노은동 대전원예농협공판장,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와 함께 총 42곳의 하나로마트를 상호연계하는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에는 산지농협과의 직거래를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고정적인 판로확보처가 마련되고 물류비도 절감돼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연결될 것이다."

-시대적 변화상황에 따라 농업인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한 중점지원 방안이 있다면.

"농산물 개방 등 대외적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대응키 위해서는 농업인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현장 중심의 농업경영컨설팅과 농업인 정보화사회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농업인의 경영능력 향상과 전문화된 영농기술을 지원키 위해서는 농업전문가를 초빙해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유통과 자금 등 종합적인 영농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의 신용사업은 농업자금 조달과 함께 지역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용사업과 관련된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있다면.

"올해에는 농가소득 증대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와의 협력대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은 농업인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협동조직체의 성격을 갖고 있다. 우리 것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만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산지와 소비지 유통혁신, 쌀 수매자금, 중소기업자금 지원 등 지역경제 발전에 각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대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담보력이 빈약한 농업인대상 신용보증서 발급 확대 및 상호금융 금리개선 등에도 역점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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