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고입연합고사 폐지 하겠다”
김석현 “중간결과 나쁘면 사퇴 약속”

15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병우·김석현 예비후보들이 같은 날 연이어 공약을 발표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부활시킨 고입연합고사는 애초부터 타당성이 없으며 절차도 잘못된 실패작"이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공교육이 파괴되고 학부모에게 사교육의 고통만을 남기고 있어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9월에 실시되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일제고사)를 위해 3월에 실시하는 충북의 일제고사를 학습흥미도 검사로 전환하겠다"며 "기초학력 부족학생에 대한 개별 멘토링제를 도입해 학력을 신장시키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에 앞서 김석현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감 정원을 3배로 확대하고 교실수업을 지원하는 장학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원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기형적인 학교조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을 통해 교감정원을 3배로 확대,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과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학교 조직을 혁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본질과 동떨어진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장학사들의 역할과 배치를 대폭 조정해 교실 수업지원 중심의 맞춤형 장학활동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밝힌 2가지 공약의 실현을 위해 "교과부는 물론 대통령에게까지도 건의해 국가정책으로 만들 것"이라며 "예정대로 되지 않을 경우 2년 후 중간검증을 하고 결과가 나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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