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 새해설계]오광록 대전시교육위의장

제4대 대전시·충남도교육위원회는 지난해 다사다난(多事多難)함 속에서도 발로 뛰는 의정상을 정립했다.새해를 맞아 시·도 교육위원회의 갑신년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대전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

오광록(吳光錄) 대전시교육위원회 의장은 갑신년 새해를 맞아 "왕성하고 심도 있는 의정활동으로 희망 있는 대전교육 발전을 이끌겠다"며 "모든 교육가족이 합심해 즐거운 학교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교육위원회의 방향과 기조는.

"올해는 교육감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해다. 그동안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다. 교육감이 남은 1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위 수장으로 올해 구상은.

"대전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 왕성하고 심도 있는 의정 활동을 약속드린다.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비판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4대 교육위 의장으로 1년 반을 보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청과 실무자들이 긴장할 수 있는 견제역할을 하겠다."

-대전교육에 개선 부분이 있다면.

"학교 시설과 기본적인 인프라 등 동·서부간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개선안이 다각도로 모색되야 한다. 전문직 임용제도도 올곧은 교육을 위해서 수정이 필요하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인사제도가 돼야 한다. 전문직의 주요 역할은 장학이다. 이에 알맞은 임용이 이뤄져야 한다."

-교단 안정화를 위해 타개책이 있다면.

"학교에서는 교장이, 지역은 교육장이, 전체는 교육감이 책임지는 행정이 필요하다. 조직과 집단에 의식하지 않고 교육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토양이 마련되야 한다."

-특수 목적고 등 최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평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은 수월성 교육이 있어야 한다. 하향식 평준화가 돼서는 안된다. 다양한 특목고가 생겨 교육 수혜자들의 욕구에 맞출 필요가 있다. 미술과, 음악, 예·체능, 외국어, 과학, 수학 등 각 분야별로 특목고를 활성화해야 한다."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평소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교직원에게는 긍지를 주는 풍토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 즐거운 학교가 목표다. 교육위원회가 앞장서겠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해야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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