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아산시장 후보 한나라 탈당 무소속行
“선진당 여론조사 방법 합의 어겼다” 집단반발

6.2지방선거와 관련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낙천자들의 반발이 예상밖으로 거세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 같은 공천후유증이 자칫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각 당은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이 아산시장 후보에 임좌순 후보를 공천하자 지난 4월 6일부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후보 공천이 부당하다는 주장과 함께 공천 재심의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다 단식 10일만에 탈진 증세로 입원했던 이건영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이 임좌순 후보 공천을 강행하자 지난 2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6명의 예비후보가 시장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아산시장 후보 경선 1차 여론조사를 통과한 강태봉, 김광만, 이교식 후보를 대상으로 29일 2차 여론조사 결과(90%)와 공심위 의견 점수(10%)를 합산해 30일 아산시장 후보로 이교식 후보를 공천했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강태봉, 김광만, 김영택, 박진서, 이상욱 예비후보 등은 “시장후보 경선에 문제가 있어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법적대응과 함께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후보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당원 여론조사의 경우 핸드폰이 있는 당원은 핸드폰을 우선하고 핸드폰이 없을 경우 집전화로 하기로 했으나 당협 사무실에서 당원명부에서 핸드폰이 있는 당원의 명부만 여론조사기관에 보냈다는 것이다.

특히 A 후보는 “면단위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를 집전화까지 했냐 안했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가 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런 차이는 핸드폰만 했을 때와 집전화도 같이 했을 때의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1일 발표한 자유선진당 충남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자 발표에서 낙마한 14명의 예비후보들은 경선무효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6일 경선 무효 주장과 함께 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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