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결의대회 잇따라 … 본격 선거전 나서

▲ 민주당 제천지역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가 지난달 30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출마 후보자와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제천=이대현 기자

충북 여야 정치권이 천안함 조문 정국으로 미뤄왔던 제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잇따라 여는 등 본격 세대결에 나섰다.

민주당은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MB 심판론’을 내세워 필승을 다짐했고,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압도적 승리를 자신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서재관 제천시장 후보,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노영민 국회의원은 지원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한 것이라고는 언론악법, 부자 감세, 4대강 사업, 세종시 백지화 뿐”이라며 “이 정부가 부자들에게 감세한 세금을 10분의 1만 걷어들여도 전국의 초·중학생에게 무상으로 급식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6월2일은 MB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면서 “충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이시종 의원을 충북지사로, 많은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수도권 기업을 제천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앙 경험이 풍부한 서재관 의원이 시장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자들은 결의대회에 앞서 제천시 모산동 충혼탑에 들러 천안함 순직 장병들과 호국 영령을 참배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같은날 오후 3시 하나웨딩홀에서 최명현 제천시장 후보, 이종호·강현삼 도 의원 후보, 최종섭 시 의원 후보 등 13명의 후보들과 지지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 결의 대회를 가졌다.

최명현 시장 후보는 필승 결의문 대표 낭독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은 제천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선동 정치, 길거리 정치를 일소하고 제천의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제천시민 앞에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고향 제천을 버렸다가 필요하면 다시 고향을 찾는 이런 사람에게 제천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가 제천을 환화게 비추는 한자루의 촛불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후보들도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송광호 최고위원과 함께 모산동 충혼탑에 들러 천안함 희생자들을 참배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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