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슈와 변수 -(11) 옥천군수

한용택 군수가 군정사상 구속되는 사태를 맞은 이번 옥천군수 선거는 지금까지 조직과 당세로 결판나던 선거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청렴성과 도덕성’을 가진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군수선거에는 한나라당에 김정수(61) 후보와 자유선진당에 김영만(58) 후보 그리고 미래연합의 주재록(65) 후보 등 세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일반적인 양상으로는 2강 1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현직군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후보간 도덕성과 자질온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김정수 후보는 35년여간 공직생활을 한 경험과 도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발전과 미래비전 등 후보자들이 옥천군수로 출마하면서 지녔던 옥천에 대한 비전은 다소 파묻힐 분위기이다.

그러나 옥천이 꿈꾸는 발전계획은 후보간 정책대결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후보가 보다 현실성 있는 차별있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옥천지역 주요 프로잭트는 청산산업단지와 의료기기 단지를 조성하는 등 ‘경제특화군’ 건설로 이를 위해 기초를 닦아 온 현직군수의 사업이 큰 흔들림없이 누구에게 이어질 수 있느냐가 이번 군수선거를 보는 또 다른 변수라면 변수다.

무엇보다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선진당이 원안고수를 주장하지만 대전 충남과 달리 옥천지역 주민들이 보는 정서는 무반응이라 표현될 정도다.

이밖에 묘목축제와 포도축제 등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가 일회성행사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비전도 관심사다.

또한 전국적인 문향의 고장으로 발돋움한 지용제의 활용도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상종가를 쳤던 향수 30리 사업 등은 후보간 문화적인 감각과 전문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문화와 예향의 고장 옥천이 지니는 문화적 인프라를 어느 후보가 차질없이 추진하고 엎그레이드 할 수 있을 지 가 관건이다.

이는 각종 언론보도와 방송토론 등을 통해 평가받을 것으로 보여 후보간 우열은 토론을 통한 검증이 된 뒤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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