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 미흡 참여율 계속 떨어져 강제 동원 때우기식 전락

▲ 지난 16일 오후 서천군청 내 각 실, 과 사무실은 직원들이 문화학당 행사 참여를 위해 대부분 자리를 비워 마치 공휴일을 연상케 하는 등 업무공백 상태가 빚어졌다.
서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서천 문화학당'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을 동원하는 등 내실보다는 겉치레 행사로 전락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소열 군수 취임 이후 지역민들의 자기계발 동기 부여를 위해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학당은 지난해부터 연간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주민, 공무원, 유관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천 문화학당'을 운영키로 하고 외부 교육기관인 미래사회교육개발원과 연계, 유명 강사의 주제별 특강형식으로 매월 2차례씩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서천군은 문화학당을 운영하면서 산하 공무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사담당 부서인 자치행정과에 불참자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 등 자율보다는 강제성을 앞세워 당초 문화학당이 지니고 있던 긍정적인 취지를 벗어나 마치 불참자에 대한 불이익을 암시하는 잘못된 운영방식으로 직원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특히 문화학당 행사를 통한 내실 있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주민, 학생, 각급 사회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나 그동안 관심 부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미흡으로 지역사회 저변의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결국 고유업무와 민원처리에 바쁜 산하 공무원들을 교육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여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청내 각 실·과 사무실은 직원들이 문화학당 행사 참여를 위해 대부분 자리를 비워 마치 공휴일을 연상케 하는 등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재차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업무공백 상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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