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변수 -(10) 단양군수

충북 단양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동성(61) 군수의 재선 성공과 민주당 이건표(64) 전 군수의 재기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선거 구도 또한 이런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단양·매포읍 등 지역 대결구도로 흐를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완영(57) 예비후보가 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연합의 이명우(59)·조창배(54)씨도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단양군수 선거는 당초 6~7명의 출마자들이 거론되며 초반 선거에 들어갔으나 주요 정당의 선거전략으로 경선이 예상됨에 따라 탈당과 함께 출마를 포기하거나 장고중에 있다.

이번 단양군수 선거의 최대 이슈는 (주)지알엠의 입주와 수중보 위치변경 지연 등 단양군이 부담하겠다는 지방비 부담 재원 확보를 전액 국비로 할 수 있는지의 진실공방이다.

또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에 들어설 단양종합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군이 충북도유림 사용자인 제천단양축협에 32억 원을 지출 한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와 현재 타 자치단체장의 낙마 등으로 후보자의 청렴성이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이다.

김 군수는 민선4기 군정책임자로서 군 발전을 위해 부지런한 발걸음을 움직이는 등 공무원 조직의 수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일선 직원과 담당계장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화합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다.

또 지역경기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자원순환업체 지알엠을 매포농공단지에 유치했다.

주민 숙원사업인 수중보 사업의 위치변경을 진행해 오는 8월 착공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알엠의 입주를 반대하는 일부 군민들의 의견이 계속되고 있어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이건표 예비후보는 민선 2·3기 단체장을 지낸 풍부한 경험과 동양대, 안동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 끊임없이 재기를 노렸다.

지알엠 입주와 관련된 환경우려, 수중보 위치변경으로 발생하는 지방비 확보, 수해피해 등에 대해 의견을 드러낸 것도 이번 선거를 염두에 둔 활동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염두하고 전문가와 지역 여론 주도층들과 교감을 가져왔다.

하지만 지난 민선 2·3기에 이어 민선 5기에 도전한다는 것이 지나친 욕심이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과 지난 민선 3기때 뇌물수수 혐의로 군수직을 물러 난 것이 흠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돌입되면 여론의 평가를 받으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연합 이명우·조창배 예비후보는 공천 문제가 남아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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