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팀 울산과 완전이적 최종합의

▲ 장현규
대전 시티즌이 '삼바 특급' 알리송의 완전 이적과 신인 장현규의 영입으로 공·수에 한층 힘이 실렸다.

대전구단은 16일 알리송의 소속구단인 울산 현대와 이적료 35만달러, 계약기간 3년, 월봉 9000달러 조건으로 알리송의 완전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해 임대 선수로 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알리송은 19경기에 출장, 5득점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김은중의 J리그 진출로 생긴 최전방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워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인기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알리송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감독님의 지도 스타일도 좋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올해도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라며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상승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리송은 자신의 숙소로 짐을 옮긴 후 곧장 남해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전은 이날 울산대를 졸업하는 중앙수비수 장현규(23)와도 계약금 7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4년간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장현규는 그동안 대전구단의 남해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 테스트를 받아오던 중 가능성을 인정받아 입단이 성사됐다.

장현규는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데다 스피드도 좋으며, 대인 방어능력 등 전반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87㎝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도 탁월해 1∼2년 정도 프로무대에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으면 대전구단의 간판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울산대 주장을 지낸 경험 때문에 리더십이 있고 외모 또한 준수해 구단의 팬몰이에 한몫할 전망이다. 대전은 이미 수비수로 장현규 이외에도 이강일(광운대), 박중희(배재대) 등 신인을 영입, 한층 두터운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노련한 최윤열, 박 철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장현규는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기쁨을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빠른 적응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꼭 진입하겠다"며 "단 한 차례라도 출장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의 존재에 모두가 주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유순상·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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