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강하작용 실증 합병증 위험도 감소

▲ 차가버섯
검은 자작나무 버섯으로 알려진 차가버섯이 당뇨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현대용 대기보전과장은 최근 충남대학교 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당뇨 흰쥐에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32%가량의 혈당 강하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가버섯이 당뇨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가버섯 추출물이 스트렙토스리신 유발 당뇨 흰쥐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현 부장의 논문에 따르면 차가버섯은 혈당 강하작용뿐만 아니라 당뇨 흰쥐의 혈중 지질대사도 117 정도에서 정상쥐와 비슷한 38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당뇨 흰쥐에서 발견됐던 췌장의 소도염도 차가버섯 추출물 주입 이후 면역력 증강에 따라 점차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차가버섯은 시중에 흔히 유통되고 있는 러시아산이 아닌 백두산에서 채취한 것을 사용했다.

현 과장은 "당뇨병 환자는 우선적으로 운동요법이나 식사요법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부작용이 적은 차가버섯 등 천연물질을 섭취한다면 당뇨 질환의 개선과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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